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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

한전의 까치 포획 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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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전(한국전력)이 까치 포획 사업으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번 포스트에서는 한전의 까치 포획 사업에 대한 자세한 정보와 그 진행 과정에 대해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한전의 까치 포획 사업이란?

한전의 까치 포획 사업은 까치가 인근 전력 인프라에 둥지를 짓고, 전선에 날아앉아 단락이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줄이기 위해 시작한 프로젝트입니다. 까치의 특성상 일반적인 방식으로는 포획이 어려워, 전문적인 기술과 방법이 필요로 하는 프로젝트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전신주 위의 까치
전주 위의 까치

까치 포획의 필요성

까치는 우리나라 전통 신화에서도 도움을 주는 존재로 인식되기도 하지만, 전력 인프라와 관련해서는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까치가 전선에 날아앉거나 송전선 주변을 똥으로 지저분하게 만들면 인근 주민들의 불쾌감은 물론, 전봇대의 둥지로 인한 전선 단락이 발생해 정전이 일어날 수 있는 큰 위험이 따르기 때문입니다. 지난 2018년부터 3년 동안 조류에 의해 발생한 정전사고는 모두 133건으로, 70% 가까이가 까치에 의한 사고로 집계되었습니다. 3년간 총 12만 1,589호가 정전 피해를 입었습니다. 연도별로는 2018년 33건에서 2019년 48건, 2020년 52건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까치는 왜 전봇대에 둥지를 틀까?

까치들은 주로 미루나무 등 키가 큰 나무에 둥지를 트는 습성이 있는데, 도시가 확장하고 선호하는 나무가 줄자 이를 대신할 우뚝 솟은 전주에 둥지를 짓기 시작한 것으로 보입니다. 까치는 통상 2월부터 봄철 산란을 위해 둥지를 만드는데 주로 나뭇가지를 물어 와 둥지를 만들지만, 철사 또는 옷걸이를 이용하기도 해 정전의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한전의 까치 포획 사업

까치의 산란기가 다가올 때면 한전은 조류 정전사고를 대비합니다. 한전은 주기적인 점검으로 전봇대에 지어진 까치 둥지를 제거하는 일을 합니다. 번식력이 강하고 천적이 없는 까치는 둥지를 짓는 속도도 빨라 3~4일 만에 집을 완성하는데다 둥지가 사라지면 같은 자리에 계속해서 만드는 습성이 있어 둥지 제거만으로 조류 정전사고를 막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한전은 조류 포획 위탁사업을 진행합니다. 지자체에서 승인한 전문 엽사들이 까치를 잡아 포상금을 받는 제도입니다. 일명 까치 포상금제라고 하는 조류위탁 포획 사업은 까치를 잡아오면 마리당 6,000원의 포상금을 지급하게 됩니다. 까치 포획 사업은 단락 문제를 사전에 예방함으로써 한전의 전력 안정성을 높이고, 주민들의 불만을 해소하는 데 기여하였습니다. 또한, 한전은 조류의 상생과 도시의 미관 개선을 위해 점차 지중화 사업을 진행해 가고 있습니다.

 

 

한전의 까치 포획 사업은 전력 안전성을 높이고 주민들의 불만을 해소하는 사업이지만 매년 조류 정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평균 330억원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전사고는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는데다 그 피해 규모가 날로 커지고 있는 만큼 획기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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