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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

과속 단속 카메라의 단속 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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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을 하다보면 카메라 앞에서 속도를 줄이는 운전자들을 많이 볼 수 있을 겁니다. 과속 단속을 피하기 위해 이와 같은 행동을 하게 되는데 과연 그것만으로 과속 단속을 피할 수 있을까요? 오늘은 과속 단속 카메라의 원리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과속 단속 카메라

과속 단속 카메라의 종류에는 여러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이 중 크게는 고정식 과속 단속 카메라와 이동식 과속 단속 카메라로 분류가 되는데 오늘 다룰 카메라는 고정식 과속 단속 카메라입니다. 

고정식 과속 단속 카메라는 상습 과속 구간이나 과속 시 사고가 유발될 수 있는 장소에 설치되는 카메라로 단속 적발 시 과태료 혹은 벌금을 부과하게 됩니다. 그렇다면 운전자들이 단속을 피하기 위해 카메라 앞에서 브레이크 제동을 하는 일이 정말 단속을 피할 수 있을까요? 과속 단속 카메라의 동작 원리를 통해 알아보겠습니다.

과속 단속 카메라
고정식 과속 단속 카메라

 

과속 단속 카메라의 원리

과속 단속 카메라의 원리를 이해하기 위해서 먼저 패러데이의 전자기 유도법칙을 이해해야 합니다. 전자기 유도 법칙이란 자기장이 변하는 곳에 있는 도체에 전위차(전압)가 발생하는 현상을 말합니다. 이 법칙에서 자기선속의 변화율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에는 면적의 변화와 자기장의 세기 변화가 있는데, 그 중 하나만 변화하면 자기선속의 크기는 변화하며 유도 기전력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과속 단속 카메라는 자기장의 세기 변화를 이용하는 방법으로, 운전을 하면서 관심있게 보시 분들은 아래 사진에 보는 것처럼 도로가 컷팅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었을 것입니다. 이 컷팅되어 있는 바닥에는 루프 코일이 매설되어 있는데 이 코일에는 전류가 반시계 방향으로 흐르며 도로 위쪽이 N극인 자기장이 형성됩니다. 차량은 이 루프 코일을 접근할 때, 자기장이 없는 상태에서 루프를 통과하면서 점점 자기장이 많은 상태로 변하게 됩니다. 차량에 자기장이 증가하면 이를 방해하는 방향으로 차량에 유도 전류가 흐르게 되면서 차량의 하부는 N극을 띄게 됩니다. 루프 코일은 이 두 자기장에 의한 자기장 세기의 변화를 확인하여 차량이 지나간다는 것을 인지하게 되는 것이죠. 이 루프 코일은 항상 2개씩 설치되어 첫번째 지점에 통과한 시점부터 두번째 지점을 통과한 시점을 계산하여 차량의 속도를 인지하고 단속을 하는 것입니다.

 

과속단속 카메라 바닥 센서루프 코일
과속단속 카메라 바닥 센서(좌) / 루프 코일(우)

 

전자기 유도법칙을 이용한 설비들 

이 과속 단속 카메라와 같은 원리를 이용한 것들이 또 존재합니다. 백화점 주차장에 들어갈 때 차단막이 내려오고 올라가는 것도 이와 같은 원리를 이용한 것이며, 지하 주차장에서 층을 올라가고 내려갈 때 울리는 사이렌도 이 원리를 접목하여 차량의 진입을 알려주게 됩니다. 또한 도로의 통행이 적은 곳에서 사용되는 감응 신호 또한 이 루프 코일을 이용하여 신호의 변화를 주는 방법으로 유용하게 쓰여지고 있습니다.

 

오늘은  과속 단속 카메라에 숨겨져 있는 전기적 원리를 알아보았습니다. 우리의 실생활에서 다양하게 쓰이고 있으며 우리의 안전을 지켜주는 역할들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요즘에는 후면을 찍는 방식이 적용된 카메라들이 등장하면서 루프 코일이 카메라의 앞이 아닌 뒤에 설치되어 측정의 원리를 모르고 찍히는 경우들이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 원리를 이용하여 단속을 피하는 것이 아닌 안전한 운전습관을 생활화하여 안전한 도로교통이 정착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다음에도 실생활에 숨겨져 있는 전기적 원리를 파헤치는 시간을 기대하며 오늘의 포스팅을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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